2024 파리올림픽 유도, 한국 대표팀 혼성 단체전 동메달 획득

한국 유도 대표팀이 8월 3일 토요일 오후(현지시간)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풀게임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획득한 최초의 메달이며, 안바울에게는 3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영광을 안겨준 값진 메달이다.

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준환이 1번 주자로 남자 90kg급의 트리펠 에듀어드와 상대해 한판패를 당했으나, 2번 주자로 나선 +70kg급의 김하윤이 루트 르네를 상대로 두 번의 절반을 가져오며 한판승을 이뤄냈다. 

이어 김민종이 +90kg급에서, 허미미가 57kg급에서 각각 승리를 거두며 한국 대표팀은 3-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대표팀 맏형 안바울이 이고르 반트케와의 경기에서 골든 스코어 끝에 절반을 허용하며 패했고, 이어 김지수가 여자 70kg급에서 미리암 부트케라이트에게 한판패를 당하면서 스코어는 3-3으로 동점이 되었다. 

마지막 순서로 남자 73kg급의 안바울과 반트케가 다시 한번 매트 위로 올라왔다. 개인전에서 무관에 그친 안바울은 골든 스코어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 한국 유도 최초로 혼성 단체전에서 메달을 확정지었다. 안바울의 결정적인 승리로 한국 유도 대표팀은 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첫 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안바울은 두 경기 모두 골든 스코어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메달 획득의 1등 공신이 되었고, 이번 동메달로 한국 유도 최초 올림픽 3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사진 : Getty Images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