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사상 첫 은메달

8월 3일 토요일(현지시간),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2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이번 은메달은 한국 펜싱 역사상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최초로 획득한 메달로, 지난 도쿄 2020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한 단계 더 도약한 성과다.

결승전에서는 올가 카를란이 이끄는 우크라이나와 맞붙었다. 한국 팀은 경기 내내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카를란의 압도적인 기량에 무너지고 말았다. 전은혜와 전하영, 최세빈이 각각 라운드에서 선전했으나, 최종 스코어 45-41로 우크라이나에게 패했다.

최세빈은 개인전에서 메달을 놓쳤지만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얻어갈 수 있는 것은 어떻게든 나에게 오고, 내가 얻어갈 수 없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라는 글을 보고 위로받았다고 밝혔다. 전하영 역시 첫 올림픽에서 개인전 8강 진출에 만족했고, 단체전 은메달로 꿈 같은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사진 : Getty Images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