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대표팀 16년만에 동메달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8월 10일, 파리 쉬드 4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2024 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다시 한 번 여자 단체전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낸 쾌거로, 한국 여자 탁구 역사상 두 번째로 이루어진 값진 성과다. 

한국 여자 탁구는 바르셀로나 1992 단식 동메달(현정화), 아테네 2004 단식 동메달(현정화), 베이징 2008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이번 동메달로 올림픽에서 네 번째 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탁구는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서 그 위상을 증명했다.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신유빈은 "동메달 결정전까지 세 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언니들이 옆에 있어주어 정신적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이번 여정을 돌아보면, 이 동메달이 너무 값지게 느껴진다"며 눈물을 흘렸다. 전지희는 "유빈이가 정말 잘 싸워준 덕분에 우리 팀이 이렇게 시드를 잘 받을 수 있었다"며, "은혜도 긴장감 속에서도 잘해줘서 정말 대단하다"고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로써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며,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출전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뤘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16년 만에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에서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내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