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광복절을 맞아 81.5km 기부 마라톤
독립 유공자 후손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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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션이 올해도 광복절을 맞아 81.5km 기부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션은 15일 새벽 5시에 서울 옥수 한강공원에서 출발해 뚝섬선착장을 거쳐 다시 옥수 한강공원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달렸다. 그는 총 7시간 51분 59초 동안 쉬지 않고 81.5km를 완주하며 또 한 번 선행을 실천했다.
이번 마라톤에는 션뿐만 아니라 배우 임시완, 윤세아, 축구선수 이영표와 조원희 등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각각 8.15km씩 총 4번에 걸쳐 션과 함께 달리며 힘을 보탰다.
한국해비타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션의 완주 순간을 공개하며, 그가 태극기를 흔들며 “잘될 거야 대한민국”이라고 외치는 모습을 전했다. 션의 이러한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그의 기부 마라톤이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선 나눔의 장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815런'은 지난 2020년 시작된 기부 달리기로, 매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며 그 후손들을 돕기 위해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모은 기부금은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택 건설에 사용된다. 지난해에는 15억3794만4302원의 기부금이 모였으며, 지난 4년 동안 45억 원이 넘는 기금이 조성되었다.
션은 지난 7월 25일 전라북도 정읍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14호 주택을 완성하고 헌정식을 가진 바 있다. 이번 마라톤을 통해 모인 기부금 역시 앞으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주택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