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요가를 하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미술관 요가'가 대중들의 열렬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자리 잡았습니다. 미술관이 개관하지 않는 조용한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를 이용해, 작품들 사이에서 호흡을 맞추며 요가를 하는 것은 분명 특별한 체험입니다. 이러한 트렌드의 선두에 있는 뉴욕의 브루클린 뮤지엄은 예술 작품 관람뿐만 아니라 내면을 수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만남을 통해 우리 자신과 세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이라는 모토를 가진 브루클린 뮤지엄은 예술과 세상을 잇는 새로운 영감을 창조하는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아트와 요가의 결합입니다.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정신 수련 클래스를 통해, 큐레이터의 안내 하에 예술 작품과의 교감을 경험하며, 공간과 자연, 예술이 주는 영감과 평온함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이제 국내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두 곳의 갤러리를 소개합니다.

뮤지엄산

위치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뮤지엄산은 2018년 개관 5주년을 맞아 건축가 안도다다오와 함께 뮤지엄산 건축 철학인 ‘살아갈 힘을 되찾는 장소’를 재고하면서 이를 집약시킨 ‘명상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뮤지엄산은 자연과 예술이 전하는 영감과 평화로움을 통해 정신적 휴식을 제안합니다. 내부는 유리창을 통해 변화하는 빛과 풍경을 포착하며, 명상관에서는 요가 클래스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쉽게 명상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뮤지엄산의 명상관 프로그램은 정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뮤지엄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택화 미술관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제주의 원초적인 자연을 그림으로 담아낸 김택화 화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에서는, 제주의 자연에 둘러싸여 요가를 통해 진정한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김택화 미술관에서는 박다라 요가 선생님과 함께하는 성인 대상의 요가 워크샵을 운영하고 있으며, 요가 수련 후 간단한 드로잉 시간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요가 워크샵은 상설 프로그램은 아니나 관심을 갖고 제주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한 번씩 관심을 가져보기를 추천합니다.